서귀포무용협회, 다온 무용단, 충주 우륵문화제 '홍랑의 춤' 선보여
홍랑과 조정철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담긴 춤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충주 우륵문화제에서 '홍랑의 춤'이 펼쳐진다.
오는 9월 28일 제 49제 우륵문화제에서 개최되는 '우리춤 차세대 K-DANCE 페스티벌'에서 서귀포무용협회 김하월 회장과 제주 주니어 다온무용단이 충주중원문화재단 초청으로 '홍랑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주에는 홍랑(홍윤애)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충청감사 조정철의 묘가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 박석고개에 위치한다.
조선 후기 조 감사의 제주 유배시절 연인 홍랑과 애틋한 사랑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제주목사로 부임해 홍랑의 묘를 찾아 '옥 같던 그대 얼굴 묻힌 지 몇 해던가. 누가 그대의 원혼을 하늘에 호소할 수 있으리… 진한 피 깊이 간직하고 죽고 나도 인연이 이어졌네.' 라는 주옥같은 헌시 또한 남겼다.
이날 다온 무용단은 이른 아침 박석고개를 찾아 참배한 이후 우륵문화제에서 홍랑의 조정철의 200여 년 전 사랑 이야기를 꼬마해녀들의 춤으로 표현한다. 제주민요 '너영 나영'에 맞춰 공연이 펼쳐진다.
홍랑의 묘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금덕리 제주농고 자리에 있다가 시가지 확장으로 애월읍 유수암리로 옮겨졌다. '의녀 홍랑지묘'라고 모표가 새겨져 있으며, 뒤에는 조정철의 헌시가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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