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극복하는 제주무용인들의 몸짓
제29회 전국무용제 제주예선 24일 개최...오프라인, 온라인 중계 병행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최길복, 제주무용협회)는 24일 오후 5시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제29회 전국무용제 제주지역예선대회 겸 제주춤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용협회 주관 전국대회인 ‘전국무용제’의 지역 대표를 선발하는 자리다. 동시에 지역 프로·아마추어 무용인들이 한데 모이는 무용 축제 한 마당이기도 하다. 최길복 회장이 총 기획자, 예술감독을 도맡았다.
순서는 ▲경연 ▲중견무용가 초청 공연 ▲축하 공연 차례로 열린다.
경연은 길 Art Dance Company(길 댄스컴퍼니)와 제주오름무용단 두 팀이 겨룬다.
길 댄스컴퍼니는 제주해녀 항일운동을 중심으로 제주해녀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 <海風 Ⅱ>를 준비했다. 안무자는 최길복이다.
제주오름무용단은 제주4.3이란 아픈 역사를 다루면서 암흑에서 희망으로 4월의 봄을 맞이하는 작품 <赤月>을 선보인다. 안무자는 유지우다.
중견무용가 초청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윤세희의 <정재만류 태평무(太平舞)>, 윤정애의 <조흥동류 부채산조(扇子散調)>가 무대 위에 오른다.
이 밖에 축하공연으로 제주민속예술단, 오경실무용단, 아리땀무용단, 숨비민속무용단, 임방연무용단 등이 준비돼 있다.
최길복 회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동참으로 팀 구성이 쉽지 않은 여건 속에 이번 행사가 이뤄짐은 또 하나의 기적으로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경연이 개인과 단체에게 제주 무용 역사에 도약하는 계기로서 무용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발열 확인, 마스크 필수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위생수칙을 강조한다.
공연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인원을 위해 <제주의소리> 소리TV를 통해 동시 생중계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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