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봉춤보존회, 고(故) 황무봉 선생 30주기 추모공연 ‘춤의 향연’ 개최
11월 14일 경남 진주 전통예술회관서… 제2대 총회장 이창훈 주관
황무봉춤보존회(총회장 이창훈)는 오는 11월 14일 경남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춤의 향연’이라는 이름으로 고(故) 황무봉 선생 30주기 추모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춤의 거목으로 불렸던 황무봉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그가 남긴 명작무 ‘산조’와 ‘살풀이춤’ 등 전통 춤의 원형을 계승하기 위한 무대로 마련됐다.
이창훈 황무봉춤 중앙보존회 총회장은 “스승께서 뿌리내리신 춤의 정신은 대한민국 전통무용의 근간이자 예술혼의 결정체”라며 “제자들과 함께 고향 진주에서 선생님의 발자취를 추모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고(故) 황무봉, 한국 전통춤의 산 증인
황무봉 선생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전국 각지에 한국 춤의 씨앗을 뿌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통춤의 정제된 미와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명작무 산조’는 2019년 명작무 제1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전)한국체육대학교 강미선 교수가 황무봉춤 제1대 계승자로 전국의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황무봉춤보존회는 2005년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서울과 진주에서 추모공연을 열었으며, 『황무봉류 기본 춤 무보집』 발간 등 학술적 계승에도 힘써왔다. 현재는 이창훈 제2대 총회장을 중심으로 전국 지부가 활발히 활동하며, 정기공연·워크숍·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황무봉류 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 제자들의 헌정무대 ‘춤의 향연’
이번 30주기 추모공연의 총기획예술감독은 강미선 수석부회장이 맡았으며, 성신여대 겸임교수 최예나, 황무봉 선생의 차녀 황미혜, 그리고 전국 각지의 황무봉춤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황무봉류 흥무’를 시작으로 ‘우리가락 우리춤’, ‘진주 교방굿거리춤’, ‘명작무 제16호 황무봉류 산조’, ‘교방수건춤’, ‘소공 아리랑’, ‘황무봉류 양반춤’, ‘황무봉류 살풀이’, ‘아름다운 나라’, ‘미얄할미’ 등 총 10개 작품으로 구성돼,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 원형 계승의 의지
이창훈 총회장은 “황무봉춤보존회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공연하는 것은 작품의 원형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통 계승과 체계적 교육을 통해 선생님의 춤 정신을 올바르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황무봉춤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각 지역 지부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진주를 비롯한 전국 단위의 전통무용 계승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공연 일시: 2025년 11월 14일(금)
장소: 경남 진주시 전통예술회관
주최: 황무봉춤보존회 중앙회
총기획예술감독: 강미선
출연: 전국 황무봉춤보존회 회원 및 강미선·최예나·황미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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